“틈새전략으로 조생종 배 생산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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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전략으로 조생종 배 생산 늘려야”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11.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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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과수농협 신현성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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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나성신 기자] “올해 평택과수농협의 배 수출은 750톤을 무난히 넘길 예정입니다. 총 수출액은 18억원 가량입니다.”
1997년도에 설립된 평택과수농협은 배를 주로 생산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총생산 면적 600ha에 연간 2만톤 가량의 배가 생산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 신현성 조합장은 매년 배 생산 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드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신 조합장은 2015년에 당선된 이후 가장 주력한 사업이 바로 ‘배 수출 활성화 사업’이다. 신 조합장은 최근 국내 배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악조건에서 수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조합장은 직접 지난해 미국지역의 해외 마케팅에 참가하는 등 미국 현지에서 소비자들 대상으로 평택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해 수출이 467톤에 그쳤던 수출량이 올해는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보였다.

신현성 조합장이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평택 배를 홍보하고 있다.


“현재 평택과수농협에서 수출하는 배 농가는 80여 농가입니다. 배수출이 미국에 집중적으로 나가고 있지만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도 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다양한 국가에 평택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신현성 조합장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합원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현장을 자주 찾아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지도 상무와 함께 농가를 돌며 2~3개월 동안 병해충 방제법 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의 크고 작은 문제를 상담하는 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신 조합장은 갈수록 국내 배 소비가 줄고 있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고민이 많다. 예전에는 국산 과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수입과일이 밀려들면서 국내 과일 소비 패턴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그는 그에 따른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현성 조합장이 지난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평택 배를 홍보하고 있다.


“평택과수조합원들이 배만 가지고 수익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농가들에게 복합영농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배 뿐만 아니라 주력 품목으로 2~3가지 다른 과일 농사도 병행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중에 판매되는 배는 90%가 신고배이다. 신 조합장은 틈새전략으로 앞으로 추석 전에 소비자들이 먹을 수 있는 조생종 배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배 수출은 750톤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3~4년 안에 1300~1400톤을 수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평택시와 협의하여 관내 학교 급식을 평택과수농협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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