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토경재배하는 민호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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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토경재배하는 민호기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7.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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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6년 귀농한 후 장미 농사를 짓게 됐다. 그 당시 재배와 농장관리에 대한 기술도 없이 시작했지만 이제는 3966㎡ 규모에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하고 있는 민호기 씨의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병해충 관리가 농장 경영 좌우"

 

지난 96년 귀농한 후 장미 농사를 짓게 됐다. 그 당시 재배와 농장관리에 대한 기술도 없이 시작했지만 이제는 3966㎡ 규모에서 고품질의 장미를 생산하고 있는 민호기 씨의 농사 이야기를 취재했다.

 

민호기 씨의 장미 재배와 관리 기술
현재 재배되고 있는 장미는 비탈 품종이다. 이 품종은 지난 2000년 3월 가식을 한 후 6월 정식했다. 두둑의 폭은 1.5m에 40×25cm 2줄 식재했다. 기존에는 40×23cm로 간격이 좁아 관리가 불편했고, 밀식재배였기 때문에 병해충 관리도 어려웠다고 한다. 그해 9월 첫 수확이 시작되어 동절기는 90일, 하절기는 60~70일 간격으로 수확한다고 말했다.    
민호기 씨는 연료비 부담이 커서 많은 가온을 하기 보다는 동절기에는 야간 15~17℃, 주간 24~25℃로 관리한다. 3966㎡에 2만주 식재하여 연간 4만 5000~4만 8000단을 수확한다고 한다.

 

장미는 병해충이 품질과 경영 좌우
“장미 농사는 병해충 관리가 아주 중요하죠. 노균의 경우 한번 발생되면 6개월에서 1년 동안 수확을 못하니까 농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병해충이 발생되기 전에 예방관리하여 피해 없이 농사짓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민호기 씨는 “흰가루병은 환기 불량이라든지 기온 변화에 따라 사계절 발생되고, 노균은 환절기에 주로 발생된다. 응애는 여름 고온기에 발생되며 총체벌레도 사계절 발생되기 때문에 주의하여 365일 장미 나무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장미 비탈을 재배하는 이유
그 동안 카디날, 레드산드라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했지만 민호기 씨의 농장에 맞는 품종은 비탈이었다. 물론 한 품종만 재배한 이유는 병해충, 온도 등 재배와 농장관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화이트 계통은 봄과 가을에는 가격이 좋은 편이지만 가격 폭 차이가 크다. 비탈 품종은 민호기 씨가 재배하는 품종 중 가장 오래 갖고 있는 품종으로 졸업시즌과 5월에는 가격이 좋고 연중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물론 고온기에 가격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재작년의 경우 여름에도 가격이 잘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 다른 품종 선택의 어려움
민호기 씨는 신품종 선택을 하고 싶어도 로얄티 부담이 커 쉽게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국산 품종의 경우 아직까지 시장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아 쉽게 선택할 수도 없다. 최근에는 파주지역 우리 품종 재배 농가를 방문하여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을 뿐이라고 한다.
민호기 씨는 “신품종 개발을 위한 신품종 육성이 아니라 농가 부담을 덜어 주는 우리 품종이 하루 빨리 보급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
“이번 사업은 농가 도움이 아주 컸습니다. 고기능비닐피복 때문에 난방비를 20% 절감시켰어요. 보온성이 아주 뛰어난 것 같습니다.”
민호기 씨는 농촌·농업인육성기금사업의 일환으로 고기능비닐피복을 지원 받았다. 보온력 향상과 수명연장으로 장미 수량 증수와 경제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특히 피복자재 개선으로 난방비를 절감시켰다고 한다.
용인시농업기술센터 여국현 북부상담소장은 “모범적인 장미 농가로 고품질의 장미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일년내내 장미와 함께하는 농업인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호기 씨는 장미 농사와 함께 고생한 아내의 노력에 감사하고 더 좋은 장미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최서임 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8-31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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