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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12월 28일부터 ‘육묘업 등록제’가 시행된다. 지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종산업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지정된 서울대학교 채소육종연구센터에서 제1회 육묘업 교육도 시행됐으며 많은 육묘인이 참여했다.
경남 김해시 풍유육묘장(대표 우일복)도 마찬가지다. 육묘업 등록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 9월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회장 최영근)에 가입했고 육묘업 교육도 이수했다.
풍유종묘농약사 자체 소비용 모종 생산
풍유종묘농약사에서 소량으로 판매할 목적으로 모종을 생산하고 있는 풍유육묘장. 재배 면적은 3305㎡(약 1000평) 정도로 다른 대형 육묘장에 비하면 다소 규모는 작다. 주로 다품목 소량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품목은 상추, 치커리 등 대부분 엽채류가 가장 많으며 고추, 토마토, 가지 등 과채류는 소량이다. 고객들이 다양한 품목을 소량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없는 품목이 없다. 한 번은 고객의 요청으로 당귀 모종까지 재배했다.
풍유육묘장이 모종 생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병해충 없는 건강한 모종. 농업인에게 판매되기 전까지 확실한 병충해 예방을 우선으로 생각한다.
“소량으로 모종을 판매하지만 고객들에게 기본적인 관리법은 철저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객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우리가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육묘협회 가입해 정보 얻어
소량 판매 목적으로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 육묘장을 만든 것은 5년 전부터다. 오랫동안 종묘업에 종사해온 덕분에 모종이나 종자에 대한 지식은 많았지만 육묘업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했다.
정보의 필요성을 느껴 지난 여름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에 가입했다. 가입 후 ‘육묘업 등록제’에 관한 정보를 얻었으며, 등록 기준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근 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풍유육묘장 우일복 대표는 직접 서울대학교 채소육종연구센터에서 열린 육묘업 교육과 선도 육묘장 견학까지 마치고 왔다.
“협회 가입 후 ‘육묘업 등록제’ 시행도 알게 되었고 등록 절차에 관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마침 육묘장 시설을 다시 지으려는 생각이 있었고 ‘육묘업 등록제’ 시행과 시가기 맞물려 다행입니다.”
등록에 필요한 기본 조건 충족
지난 9월에 시작한 개보수 작업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미 자동개폐장치, 보온 커든, 환풍기 등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은 설치가 완료됐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이 벤치시설이다. 처음에는 고령의 작업자를 고려해 앉아서 작업하기 적합할 정도의 낮은 벤치를 생각했지만. 작업 편리성과 작물의 피해 예방을 위해 70cm 이상 높게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김해 지역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때를 대비해 선반을 어느 정도 높이 설치해야 한다.
“육묘업 등록제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준은 모두 충족했습니다. 근데, 또 새롭게 시설을 만들다 보면 더 좋은 육묘장을 위해 필요한 것이 눈에 계속 보이죠.”
육묘업의 정보 확보는 협회 통해
풍유육묘장은 ‘육묘업 등록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육묘장에게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 가입을 적극 추천한다. 각 지회별로 활동도 활발하고 육묘업에 대한 정보는 협회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훨씬 많다.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다릅니다. 종묘농약사를 운영하면서 종자나 작물보호제에 관한 정보는 많이 얻을 수 있죠. 그러나 육묘업에 관한 정보는 많이 부족했죠. 더 많은 정보는 (사)한국육묘산업연합회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