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그린 인테리어 ‘녹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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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실내 그린 인테리어 ‘녹보수’
  • 이혜승 기자
  • 승인 2017.11.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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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음성군 두리농원 배효정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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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원예 이혜승기자] 관엽식물은 신속하게 소비자 패턴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때문에 관엽 재배 농가는 대부분 다품종 소량으로 생산한다. 100% 내수시장에서 판매되는 관엽식물은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음성군수와 함께 화훼집하장까지 세우며 적극적으로 유통을 하기위해 동분서주했던 두리농원 배효정 대표.

배 대표는 겨울에는 인도고무나무, 행운목이라 불리는 드라세나 맛상게나, 녹보수, 테이블 야자, 관음죽, 커피나무, 석화 등 10종류를 9917㎡(3000평)에서 재배한다.

현재 두리농원에서는 녹보수와 커피나무가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화훼시장에서 가장 바쁜 달인 3월의 출하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는 배 대표를 만났다.

 

28년째 관엽식물만 키우고 있는 배효정 대표

 
요즘은 미니 소품으로서 관엽식물이 대세

김영란법으로 전체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을 정도로 타격이 컸지만 배 대표는 화훼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처했다. 그 중에 하나가 소품으로 재배한 미니 관엽식물이다.

배 대표가 관엽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20년 전 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큰 관엽식물을 좋아해 크게 키워서 관엽식물을 판매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작고 아담하게 키울 수 있는 미니 관엽식물이 대세라고 강조했다.

 

차광막이 2겹이 쳐져 있으며 음지를 선호하는 작물인 아레카야자가 있는 2동

 
이런 유행에 맞게 올해 2월에 파종한 녹보수는 9개월에 걸쳐 재배해 소품으로 4000원씩 판매했다. 사막의 장미라고 불리는 아데니움, 우리나라에서 석화라고 불리는 품종도 현재 미니소품으로 재배하고 있다.

관엽식물 특징을 잘 살린 온실관리

배 대표는 노지 포함 16528㎡(5000평)에서 관엽식물을 재배한다. 온실 세 개동에서 고무나무, 맛상 드라세나, 녹보수, 테이블야자, 관음죽, 석화를 특징별로 구분하여 키우고 있다.

첫 번재 온실에서는 물이 필요 없으며 햇빛을 통해 온도가 올라갈 수 있는 관엽식물이다. 여기에서는 사막의 장미라고 부르는 아데니움, 석화가 자라고 있다. 행운목인 맛상게아나도 여기서 재배한다.

 

3동에서는 고무나무, 녹보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두 번째 온실에서는 햇빛을 싫어하며 얇은 엽수를 가지고 있는 테이블야자, 관음죽을 키우고 있다. 테이블 야자나 관음죽 같은 경우는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잎이 누렇게 변하기 때문에 온실 안에서의 차광막도 2겹으로 짙게 쳐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온실은 차광막 1겹과 함께 햇빛과 물을 적당히 필요로 하는 관엽식물인 고무나무, 녹보수, 커피나무가 자라고 있다.

 

미니소품으로 판매될 사막의 장미인 석화가 재배되고 있다.

 
두리농원의 모든 관엽식물 토양은 가을에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완효성비료와 퇴비를 상토와 함께 섞는다. 또한 엽면시비는 수용성 비료인 하이포스와 물을 1:1 비율로 타서 관엽식물에 살포한다.

28년 전부터 오로지 관엽식물만 재배한 배 대표는 현재 관엽식물 시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으로 생산해서 소비자 원하는 관엽식물이 있을 때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넓은 평수를 가지고 많은 종류의 관엽식물을 키울 수 있기에 다른 농가보다 화훼시장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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