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 재배하는 박정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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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접란 재배하는 박정근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7.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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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5년 화훼업계에 몸담아 오던 박정근 씨는 97년 호접란을 농가 소득작목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3966㎡ 규모로 호접란 작목을 도전했다. 현재는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서 고품질 호접란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혼자만의 농사가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호접란산업을 이끌어 온 주인공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화훼발전을 위해 남다른 봉사를 해 왔다.

“우리 품종 기틀 마련 시기”

 

지난 85년 화훼업계에 몸담아 오던 박정근 씨는 97년 호접란을 농가 소득작목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3966㎡ 규모로 호접란 작목을 도전했다. 현재는 화성시 팔탄면 구장리에서 고품질 호접란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혼자만의 농사가 아니라 농업인들과 함께하는 호접란산업을 이끌어 온 주인공으로 평가 받을 정도로 화훼발전을 위해 남다른 봉사를 해 왔다.

 

품종 선택과 기준
박정근 씨는 “국내 호접란 농가들의 품종과 품질은 세계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가격 차이는 품질에 따라 크다”며 품종 선택과 품질의 중요성을 말했다.
박씨의 품종 선택 기준은 화색으로 소비자에게는 어필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한다. 그리고 재배의 안정성, 화형, 화기 등을 고려한다고 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기피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대륜계 40%, 미니종 60%로 만천홍, 티니하니, 소고갱끼 등 10여 품종이다.
소고갱끼는 지난해 2006년 하반기 입식하여 지난해부터 가을 출하했다. 화색이 좋고 화기도 길다. 시장 반응이 좋고, 재배는 용이하며 후사리움균에는 약하다. 이것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환경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방법 밖에 없다. 특히 수태는 모기 부화의 좋은 조건이 되기 때문에 더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티니하니는 대륜계로 시장 반응이 좋다. 화기는 오래가고 꽃 배열은 다른 품종보다 약간 떨어질 수 있다. 소고고트리스는 후사리움균에 약한 편이다. 재배는 용이하고 화기도 길다. 소비자 반응은 무난하다.
 또한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종한 신품종 대륜계와 미니종을 지난해부터 시험재배하고 있다. 박정근 씨는 연구기관의 난사업단팀이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우리 품종 기틀 마련 시기
“국내 호접란 묘는 해외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호접란 시장은 현재 세계화시장이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우리 품종의 기틀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물론 육종도 오래 걸리고 시험재배하여 시장성을 검토해야 하는 등 시간과 자본, 땀이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현재 농진청 연구기관에서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박정근 씨는 “최근 국내 배양실에서 좋은 묘가 생산되고 있다. 호접란 신품종은 일년에 수십가지가 나온다. 선택과 집중으로 국내 육종 품종들이 좋은 성과를 거둬 소비자들이 함께하는 호접란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은 국내 화훼 농가가 어렵다. 한 개인 농가의 행동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먹고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만 화훼시장의 퇴보를 가져 올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꽃 소비주체 따라 화훼생산
“꽃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가 있습니다. 경제 주체에 따라 화훼소비 성향도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박정근 씨는 “소비 주체에 따라 화훼 산업 성장이 달라질 수 있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화훼를 생산하고 정부는 장기적인 화훼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근 씨는 화훼 작목도 농산물이라고 강조하면서 인간 존중과 국민 정서 함양을 위해 반드시 화훼 산업은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정근 씨는 지난 85년 화훼농을 시작하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농장 규모도 확장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언제나 화훼산업을 위해 끊임없이 농업인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더 좋은 호접란을 생산하는데 많은 역할을 해 온 박정근 사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취재/최서임국장wonye@hortitimes.com
농장 문의 : 010-535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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