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베란다 작은 정원 가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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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베란다 작은 정원 가꾸기
  • 월간원예
  • 승인 2009.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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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정서 안정에 효과적

 

거리에 즐비한 꽃집에서 예쁘게 자란 각양각색의 꽃묘와 채소묘를 쉽게 살 수 있지만 직접 한알 한알 씨앗을 파종하여 기른 모종을 화분에 옮겨심어 가꾸는 일은 그 무엇보다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실내에서 화초를 키우면 공기 중에 산소가 증가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에 유익하다. 뿐만 아니라 그린 컬러의 싱그러운 화초는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물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화초 가꾸기가 어렵고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을 위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보자. 
3월 중순 봄꽃씨앗과 채소씨앗을 파종한지 어느새 50일이 지나 5월 중순이 됐다. 어린묘인데도 불구하고 짙은향을 내뿜는 허브묘,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금잔화, 쓴냄새를 풍겨 모기가 기피하는 효과를 볼수있는 메리골드, 하늘하늘 가녀린 잎 사이로 울긋불긋 꽃 망울을 피어낸 한련화… 작은 잎사이로 빨강, 노랑, 보라색의 꽃이 뾰족하게 나오는 맨드라미, 살비아, 천일홍 등 어느 한 가지 모자람 없이 어여쁘기만 한 꽃묘는 보는것 자체만 으로도 화사한 기분이다.
어느곳을 가더라도 온통 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는 화사한 봄철인 요즘, 개별 단독주택에 채소텃밭도 가꾸고 구석구석 꽃을 심어 가꾸어 보는 것은 모두가 바라는 꿈일 것이다. 비록 텃밭은 없어도 작은 베란다에 모듬화분을 만들어 가꾸어 보자. 화분에 사용할 화분 용토는 거친 완숙퇴비와 원예용상토, 마사토를 1:1:1의 비율로 고루 혼합하여 사용하면 배수도 잘되고 양분이 적정하여 심은묘가 잘 자랄 수 있다.
정원에서 자란것 보다는 야물지 않고 연약할지라도 거실에서 가까이 두고 꽃내음, 풀내음의 향기를 맡고 생명의 신비함을 경험할 수 있다면 정서적으로도 안정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식물을 기를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다. 남녀노소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좋아하는 것이 꽃이 아닐까?
꽃묘, 채소묘를 심어보는 도시 주부님들의 손길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표정이 진지하여 또다른 꽃이 어우러진 듯 하다. 


글·사진 | 원예치료 전문지도연구회장  장석수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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