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한라봉 소득 2배 비결은 유기 농자재로 토양 관리
상태바
감귤·한라봉 소득 2배 비결은 유기 농자재로 토양 관리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8.01.05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섶섬농장 김충의 대표

더 많은 원예소식은 월간원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농업 공무원을 하다 농사만 지으니 남보단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환경 농업에도 관심이 많았고요. 미네랄, 카리장석 토양 관리로 남보다 2배 소득을 얻고 있습니다.”

[월간원예 국정우 기자]남보다 감귤, 한라봉으로 더 높은 소득을 창출하는 김충의 제주 서귀포시 섶섬농장 대표. 총 면적 6777㎡ (2050평)의 과수원에 노지 감귤을, 총 3470㎡(1050평)의 비닐하우스에 한라봉을 각각 재배하고 있다.

면적당 소득이 다른 농가의 2배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데, 그 요인으로 유기 농자재와 토양 피복재를 꼽았다.

유기 농자재 ‘미라클K’와 토양 피복재로 재배한 섶섬농장 노지 감귤은 평균 당도가 13Brix이다. 과육 식감도 좋고 과피 색깔도 진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 농업 관심이 토양 관리로 이어져 3년째 사용한 유기 농자재, 생산량 10% 늘어

김충의 대표는 고교를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시작 했다. 감귤을 재배하다가 친환경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2006년 이후에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아 재배 다가 지금은 GAP 인증을 받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일대에 친환경 농업을 보급하려 하다보니 처음 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그래서 뜻이 맞는 사람끼리 우선 노력해보자는 취지로 농업인 모임을 만들었다. 서귀포 노지감귤 친환경 연구회다. 그 당시 28명으로 시작했다. 동아리처럼 활동하며 한 달에 한 번 모여 토론하고 노력했다. 그분들의 꾸준한 활동 덕분에 지금은 인원이 180명 정도로 확대됐다.

일반 농가에서 친환경 감귤과 관행 농법 감귤의 단위당 소득은 비슷하다. 3300㎡(1000평)당 1000만원 정도 소득을 번다. 그런데 토양 피복 재배를 하면 같은 면적에서 소득이 3500만원까지 나온다.

농업 공무원으로 일하다 퇴직했으니 선도 농가가 돼야겠다고 생각해 퇴직 후 곧바로 토양 피복 재배를 하고 GAP 인증을 받았다. 제주도 감귤 농사를 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토양 관리다. 제주도 토양이 질소는 풍부한데 인산, 카리장석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 그래서 친환경 농업을 할 때도 그런 부분의 어려움이 컸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조성된 섶섬농장 한라봉 비닐하우스

그런데 (주)가딘의 미라클 K를 사용한 후에는 효과가 좋다. 관행보다는 토양 피복 재배 당도가 2Brix 높은데, 이렇게 토양과 엽면에 균형 시비를 해줌으로써 당도도 더 좋아진다. 특히 한라봉은 미라클 K 썼을 때 색깔도 훨씬 더 좋아진다. 일반 한라봉은 그냥 노랗기만 한데, 미라클 K를 써서 키운 한라보은 약간 불그스레해 보기에 훨씬 좋다.

그래서 김충의 대표는 지인에게도 제품을 추천했다. 미라클 K랑 게르마늄 원액, 바닷물, 제1 인산가리, 당밀 EM 배양해서 7월 이후부터 15일 간격으로 뿌려줬다. 엽면 살포할 때는 미라클 K를 꼭 포함을 시켜서 뿌렸다.

노지 감귤 농장에 3년째 유기 농자재로 토양을 관리하고 있다. 제주 토양에 부족한 칼리 성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어 수확량이 10% 증가했다.


올해 김충의 대표는 감귤 생산량을 약 1만1000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원래 9000~1만 과를 수확하는데 올해는 수확량이 10% 늘었다. 예상 소득은 1만과 기준으로 7000만원이다. 토양 피복재와 토양 관리용 유기농자재를 사용한 덕분에 남들보다 높은 소득을 얻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미라클 K 쓰니 당도 더 높아져”
유기 농자재인 미라클 K를 썼을 때 가장 큰 효과는 당도 증진이다. 이곳의 노지 감귤 당도는 평균 13Brix인데, 일반 관행 감귤(10Brix)보다 2Brix 이상 높은 편이다. 또한 과육 경도와 식감도 매우 만족한다. 껍질 색깔도 진해 구매욕을 자극한다. 과피는 얇은 편은 아니지만 오히려 저장과 보관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껍질이얇지 않아도 벗겨 먹기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섶섬농장의 판로는 감귤협동조합 공선회, 상인, 직거래다. 서울의 16개 회사와 연관해 노지 감귤을 800상자판매했다. 지난해는 한라봉을 1350상자나 판매했다. 품질이 좋았던 덕분이다.

올해 수확한 감귤. 10월 중순부터 12월 하순까지 감귤을 수확해 감귤농협에 출하하고 상인과 직거래 손님에게 판매한다

감귤 출하는 10월 15일부터 12월20일 정도까지, 한라봉 출하는 1월 8일부터다. 수확 예정이다. 한라봉 판매 소득은 6600㎡에 5000~70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역시 다른 농장의 2배를 웃도는 실적이다.

문현규 청솔바이오 대표는 “미생물이 먹어야 하는 건 결국 무기물이다. 열매를 키우고 열매 조직을 치밀하게 하는 건 가리가 하는 역할이다. 가리는 잎에 뿌리면 바로 효과가 나고, 땅에 뿌리면 2년 정도 지나면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 농민들로부터 ‘미라클 K 3년을 썼더니 토양 관리는 마스터 했다’는 연락도 받곤 한다. 결국은 땅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주)가딘이 판매하는 ‘미라클 K'는 천연칼리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수확량을 늘리고 연작 장애를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주)가딘은 엽면 시비용, 토양 살포용 천연 카리장석 제품인 ‘미라클 K' 제품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주)가딘에 따르면, 이 제품은 천연칼륨과 미네랄이 풍부해 수확량이 늘고 연작 장애를 경감하는 효과가 있다.

퇴직 후 전업농으로 지내며 어려움은 없었을까. 농기계를 빌려 쓰는 것이 다소 불편한 사항이다. 전정 파쇄기는 일 년에 2~3일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서 1000만원을 주고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빌려 쓰자니 불편하다는 것. 다른 농업인들도 마찬가지일 터다.

김충의 섭섬농장 대표는 공직에서 은퇴한 후 감귤, 한라봉 전업농으로 일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재직할 당시 제주도의 친환경 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농사의 어려움보단 보람이 더 크다. 공직 생활할 때 보다 농민들과 터놓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이 김충의 대표에겐 큰 보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