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에서 블루베리 재배하는 손청선 씨
상태바
인천시에서 블루베리 재배하는 손청선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7.31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 화분으로 용이한 관리

“보랏빛 매력에 단단히 빠졌어요”

 

몇해 전 부터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블루베리.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것은 물론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블루베리와 함께 한지 5년 만에 그 보랏빛 매력에 단단히 빠졌다는 손청선 씨를 만나 블루베리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에 대해 들어 보았다.

 

보랏빛, 그 황홀한 매력
인천시에서 블루베리 농원을 경영하는 손청선 씨는 올해로 5년째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꽃가게를 운영해온 노하우를 살려 블루베리 묘목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여름이면 블루베리 열매를 수확해 올리는 수익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우연히 블루베리를 알게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통 제 관심은 블루베리에요. 오죽하면 남편이 저에게 블루베리밖에 모른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하지만 블루베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아직 부족해요. 인천 시민이 270만이라고 하는데 최소한 인천 시민만이라도 블루베리를 모두 알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스파르탄, 블루크롭, 넬슨, 블루제이 등 10여종의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 손청선 씨는 큰 차이는 없으나 품종에 따라 과실의 모양과 수확시기가 조금씩 다르다고 전했다.

 

가장 중요한 수분 관리
블루베리가 국내에 소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전하는 손청선 씨는 그동안 독일,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의 선진 농가를 견학하며 블루베리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왔다. 그 결과 토양관리, 관수 등 재배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관리라고 생각해요. 토양의 겉 표면이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통 2~3일에 한 번씩 충분히 관주합니다. 토양 표면의 수분이 쉽게 증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우드칩을 깔아주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5일에 한 번씩만 물을 줘도 충분해요.”
손청선 씨는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화분 사이를 돌며 물을 주고 있는데, 이는 식물과 교감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녀만의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전용 화분으로 용이한 관리
손청선 씨만의 또 다른 재배 비법은 바로 블루베리 전용 화분에 묘목을 식재했다는 것이다. 이는 물 관리와도 관련이 있는 것인데 전용 화분은 물을 좋아하면서도 배수가 잘 되어야 하는 블루베리의 특성을 살려 흡수되고 남은 물이 저장통에 저장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손청선 씨는 거친 정도가 다른 3종류의 피트모스를 섞어 만든 용토에 블루베리 묘목을 식재했는데 이 역시 그녀의 연구 끝에 탄생한 방법이다. 거친 피트모스를 사용하면 배수는 용이하지만 수세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피트모스를 적절하게 배합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9년 7월호 참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