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대추 재배로 고소득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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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대추 재배로 고소득 기대해요”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2.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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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림원예 ‘1분 전정기술’ 눈길 청양군 우수 재배 농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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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대추 재배 기술 교육이 충남 청양군 일원에서 열렸다. ‘사과대추 O.N 농원’ 에서 인태평 미림원예종묘 회장(뒷줄 오른쪽 다섯 번째)과 농업인들이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천황대추를 밀식 재배하는 이유는 고소득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기술대로 재배하면 1년차에한 그루당 2kg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눈발이 흩날리던 지난 1월 9일. 대설특보에도 불구하고, 충남 청양군 청남면의 천황대추 농장에 농업인들이모였다. 미림원예종묘가 실시하는 천황대추 기술 교육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인태평 미림원예종묘 회장은 천황대추 왜성 묘목 재배 기술을 소개하고 직접 전정 시범
을 보였다.

인태평 미림원예 회장이 천황대추 왜성 재배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1년차에 2kg 수확” 왜성 묘목 재배기술 선보여
미림원예는 일 년생 천황대추 묘목을 왜성으로 재배해, 같은 해 한 그루당 평균 3kg 수확한 농장을 ‘우수 농장’으로 인증하고 있다. 교육이 열린 곳은 신기술 우수인증을 받은 ‘청양농원’이다. 이 농장은 2017년 2월 총 면적 1322㎡(400평)의 비닐하우스에 천황대추 400그루를 심어 수확에 성공했다.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교육생 1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천황대추 나무를 심는 간격은 ‘2m×1m 20cm’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왜성 대목을 초밀식으로 심고 올바르게 관리한다면 고소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태평 회장이 2년생 천황대추 묘목을 직접 전정하고 있다.

인태평 회장은 물주기와 비배 관리, 속성 전정 기술도소개했다. 시설 재배 천황대추 나무는 겨울에도 최소 월1회 물을 줘야 한다고. 물주기는 4월 경 7~10일 마다 1회, 5월부터 9월까지는 날씨에 따라 토양 상태를 살피며충분히 해야 한다. 노지 재배 시에도 적절한 물주기는 필수다.

천황대추는 9월 하순에 수확해 생과로 먹는다. 비타민과 섬유소가 풍부해 피부 미용과 변비 예방에 좋다.

“전정은 나무의 전체 부피를 줄여주는 행위입니다. 제가 알려드리는 방법대로 하면 2년차 나무 한 그루를 전정하는 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왜성 대목의 장점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지 않아도전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나무 키가 작기 때문이다. 전정 속도가 빨라지면 그 시간만큼 다른 농작업을 할 수있어 노동력이 절감된다.

충남 홍성군의 한 농장에서 재배 중인 일 년생 천황대추 묘목.

천황대추 1kg당 2만원까지도 판매
청양군에는 천황대추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다. 청양 왕대추연구회에 소속된 농업인만 100여 명이다. 그중에서도 청남면 ‘O.N농원’은 천황대추 대량 수확에 성공해 교육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 농장에서 천황대추 재배를 담당하는 권오성 씨는 “온라인 판매, 가락시장 출
하 등을 통해 kg당 1만~2만원에 판매했다”라고 말했다.

미림원예의 천황대추 왜성 재배 기술에 따라 나무를 2m×1m 20cm 간격으로 심으면 4년생 기준으로 3.3㎡(평)당 10kg를 수확할 수 있다.

조성 2년차인 이 농장의 천황대추 재배 면적은 총6600여㎡. 비닐하우스 총 10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각하우스마다 천황대추 묘목을 200그루씩 심었다. 2년생나무에서 연간 8t을 수확했다. kg당 1만 원씩으로만 계산해도 소득이 최소 8000만원이다.

인태평 미림원예 회장(왼쪽)과 O.N농원 천황대추 재배 담당 권오성 씨(오른쪽)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인태평 회장은 “모든 국민이 ‘대추는 생으로 먹는 것’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때까지 천황대추 묘목 공급과 기술 교육을 지속할 것입니다. 동네 과일 가게에서도 생대추를 손쉽게 살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라며 천황대추 재배 농가들을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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