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 농가들이 찾는 육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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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농가들이 찾는 육묘장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2.2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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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농영농조합법인 안성프러그육묘장

안농영농조합법인 안성프러그육묘장은 지난 1994년부터 농업과 농민이 잘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모종을 생산하고 있다.

고품질 접목묘 위주로 모종이 생산되며 출하할 때까지 육묘장보다 농업인의 이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단골고객만 200여 농가다. 수박, 오이, 토마토 등 경기·충청 지역의 주산지에서 농사를 ‘잘 한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성프러그육묘장의 고객이다.

경기도 안성시 형수동에 위치한 안성프러그육묘장은 총면적 4960㎡ 10연동 유리온실로 시설이 이루어졌다.

각 품목별 주산단지로 접목묘 출하
24년 전 안성프러그육묘장 이병각 대표의 부친께서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육묘장을 만들었다. 이병각 대표가 본격적으로 육묘장 운영을 맡은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지원을 받아 총면적은 약 4960㎡(1500평), 10연동 모든 시설을 유리온실로 만들었다.

생산량 중 수박 모종 비율이 60% 이상으로 가장 많으며 농가 직거래 위주로 출하한다. 특히 안성프러그육묘장의 모종은 각 주산단지에서 많이 찾는다. 수박 모종은 충북 음성으로, 오이 모종은 충남 천안까지 많은 농가들이 찾는다.

전체 생산량 중 수박 모종 비율이 60% 이상이다. 안성프러그육묘장은 수박 접목묘 생산기술이 우수하다.

효율적인 모종 생산 시설 이용
안성프러그육묘장은 모종의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육묘장 난방은 히트펌프를 이용한다. 공기 중의 열을 흡수해 두었다가 필요한 곳에 방출하기 때문에 기름이나 전기보일러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효율도 좋기 때문에 작물 생육에 좋다.

무엇보다 다른 육묘장들과의 차이점은 살수기와 활착실이다. 기본적으로 약제 살포와 관수는 살수기를 이용한다. 살수기의 장점은 인력 절감과 균일성이다. 각 동마다 1대씩, 총 10대의 살수기가 가동되고 있다.

이병각 대표와 직원들은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육묘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눈으로 작물의생육 상태화 환경을 확인한다.

기계를이용하면 사람이 직접 했을 때보다 같은 면적에 균일한 작업이 가능하다. 기계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력이 직접눈으로 확인하여 더 필요하나 부분은 보완한다. 최근 들어 LED활착실 등에 많은 관심이 생겼지만, 안성프러그육묘장은 관행적인 활착실을 이용하고 있다.

95% 이상의 활착률을 보이며 일광을 직접 받아 재배가 자연 환경과 비슷하기 때문에 활착이 완료된 후 적응 기간이 길지 않다. 무엇보다 고품질 접목묘의 비결은 평균 5년 이상 근
무한 베테랑 직원들 덕분이다. 인력절감보다는 인근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이뤄나간다.

접목묘 비율이 대부분으로 수박, 오이, 토마토의 각 주산단지 농가로 출하하고 있다.

수익보다 농민을 먼저 생각
안성프러그육묘장은 수익보다는 농민과 농업인을 위한 육묘가 우선이다. 단골이 많으며 분쟁 발생이 없는 비결이다. 분쟁이 발생한다고 해도 농가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

육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니더라도 농촌진흥청이나 종자업체 연구소까지 직접 찾아가 도움이 될 만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해결책을 찾는다. 거래가 끝난 후에도 농가에서 더 모종을 더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종종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농가의 작은 실수로 정식 초기에 발생한 문제지만 육묘장에서는 A/S 차원으로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원들이 접목실에서 작업 중이다. 대부분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로 접목 기술이 뛰어나다.

겸손한 자세로 끊임없는 노력
효율적인 시설을 갖추고 모종을 생산하지만 모든 것을 기계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컴퓨터로 육묘장의 환경 조절 하면서도 이병각 대표와 직원들이 시시때때로 육묘장 구석구석 환경을 살피고 있다.

활착실의 모습이다. 직접 일광을 이용하고 있으며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다.

모종도 사람과 같은 생물이다. 기계가 측정하는 것과 직접 느끼는 것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내세울 것이 없다’며 겸손을 보였던 이병각 대표. 오히려 이런 겸손의 자세로 모종 생산에 더욱 노력하는 것이 안성프러그육묘장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히트펌프를 이용해 난방하고 있다. 일반적인 전기보일러나 기름보일러보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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