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원료로 가치 높은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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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원료로 가치 높은 백합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2.2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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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네이처농업회사법인 강항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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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를 원료로 이용하는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
이미 미용산업에서는 화장품이나 향수 등에
꽃 추출물 등을 이용하고 있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백합을 화장품 원료로 납품하고 있으며
다양한 꽃 축제를 활성화시켜 화훼 산업을 이끌고 있다.

화훼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국내 화훼산업이 침체되어있는 가운데, 앞으로 화훼는 단순한 관상용 소비를 넘어 많은 산업에 필요한 원료로써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 가운데는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의 많은 노력이 있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화훼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산 품종의 육성 및 수출을 주도하며 원료로써의 화훼 판매, 그리고 꽃 축제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내 화훼산업을 지켜가고 있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이 주로 재배하는 우리화훼종묘(주)의 ‘우리타워’는 저장성과 꽃 수명이 뛰어나다.

직접 생산한 백합을 화장품이나 향수의 원료로 판매하고 있다. 화훼는 미래 바이오산업의 자원으로 충분한가치가 있다.

화장품과 향수 원료로 백합 출하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어있는 계절 동안 충남 태안군에서의 꽃 축제가 한창이다. 꽃 축제 주관 단체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의 강항식 대표는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열릴 제10회 태안백합꽃축제는 흰색 백합을 중심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태안 수선화 축제와 백합꽃 축제를 주관하는 곳이다. 백합을 직접 생산해 판매하고있으며 절화뿐만 아니라 화장품과 향수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써 꽃을 출하고 있다.

화훼 생산이 가능한 온실은 9920㎡(3000평) 이상, 노지 재배 면적도 2만3140(7000평)이다. 백합 구근은 화장품의 원료로 쓰이며, 향수는 백합꽃을 사용한다.

수출될 백합을 포장하고 있다. 지난해 10만 본 정도 일본으로 수출했다.

국산 백합 품종 일본에 수출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산 품종 백합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물량은 백합 10만 본 정도. 우리화훼종묘㈜의 ‘우리타워’ 품종이 대부분이다.

앞으로는 러시아와 중국 쪽으로도 수출을 시도할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화훼시장에는 외국 품종이 대부분이었다. 지금이야 국산 품종이 많아졌지만 앞으로 비율을 더높일 계획이다.

강항식 대표는 “앞으로 화훼는 바이오산업의 원료로써 뛰어난 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태안 백합꽃축제 준비 한창
태안 백합꽃축제가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한다. 백합꽃축제는 화훼산업 강화를 위한 목적이 크다. 일본 백합 수출 과정에서 검역이 너무 까다롭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차라리 국내에서 규모 있는 백합꽃축제를 개최하여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드리는 것이 수출 수익보다 높겠다는 판단에 축제를 시작했다.

실제로 큰 효과가 있었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심지어 중국 방송사가 직접 찾아와 백합꽃축제를 자국에 소개하기도 했다. 점점 해외 관광객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일본으로 백합을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러시아, 중국 등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7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네이처월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다양한 색상의 백합을 선보였었다면, 이번에는 무더운 여름철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우리타워’ 품종을 중심으로 수많은 흰색 백합들이 시원한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4월 1일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제1회 태안 수선화 축제가 먼저 열린다.

㈜네이처농업회사법인은 2만3140㎡의 면적에서 백합 구근을 생산하고있다.

“꽃 소비 늘어야 화훼산업 살아나”
강항식 대표는 앞으로의 꽃 소비가 늘어나야 화훼산업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백합 재배농가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국적으로 1/3 가량으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 자체가 워낙 꽃 소비량이 적었고, 수입 물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화훼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

백합의 구근은 화장품 제조업체인 아모레퍼시픽에 납품하며 화장품 원료로 쓰인다.

“근본적으로 꽃 소비가 늘어나야 합니다. 교육 차원에서 소비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꽃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표현하지 않죠. 심지어 아름다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꽃을 가까이 해온 사람은 인성 교육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화훼는 교육차원에서도 상당히 중요한데, 그동안 이런 것을 등한시 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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