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기도 열매 잘 맺는 ‘설화꿀’ 수박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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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기도 열매 잘 맺는 ‘설화꿀’ 수박 최고”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2.28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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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이명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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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곤종묘 ‘설화꿀’ 수박은 1월에 심어 4월에 수확하는 중조생 품종이다.
저온기에도 착과력이 높아 농가들이 믿고 심는
고당도 수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초봄에도 시원한 수박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레곤종묘 ‘설화꿀’ 수박은 이런 봄 수박 마니아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품종이다.

“당도는 12Brix 이상이며, 수박 속도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합니다. 마디성이 좋아 저온기에도 잘 자랍니다.” 전북 익산시 망성면 이명운 대표가 전하는 설화꿀 수박 농사 소감이다.

이 대표가 안내한 비닐하우스에는 정식한 지 한 달 지 난 ‘설화꿀’ 수박의 벌 수정이 한창이었다. 이 수박은 오는 4월부터 5월까지 수확할 예정이다.

‘설화꿀’ 수박은 당도가 12Brix 이상이며, 수박 속도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다. 마디성이 좋아 저온기에도 잘 자란다.


겨울 추위도 걱정 없는
‘착과력 99%’ 설화꿀 수박

날씨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순 없다. 그래도 자식 같은 ‘내 작물’이 궂은 날씨에도 잘 견뎌줬으면 하는 게 농사꾼 마음이다.

설화꿀 수박은 그런 의미에서 효자다. 저온기에도 착과력이 높기 때문이다. 익산 일대는 변화무쌍한 서해안 날씨의 영향으로 연중 일조량이 적은 편이지만 설화꿀수박은 잘 자란다.

“코레곤 종묘의 ‘설화꿀’ 수박은 저온기 착과력이 99%에 달하고, 표면의 호피무늬도 아주 선명해 농가와 유통상인이 모두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장영석 코레곤 개발팀 과장의 설명이다. 기온이 따뜻한 경남 함안의 일부 농가들은 설화꿀 수박을 4월 초부터도 수확한다.

수박 품평회에서 갓 수확한 수박을 들어보이고 있는 이명운 대표. 코레곤 씨 없는 수박도 적극 추천했다.

저온기 비닐하우스 재배 수박 품종이 갖춰야 할 요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세로줄 무늬가 확실할 것. 둘째, 과육이 짙은 붉은색을 띨 것. 셋째, 껍질이 적절히 두꺼울 것. 넷째, 과일 크기가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을 것. 설화꿀 수박은 이 요건을 모두 갖췄다.

‘설화꿀’ 수박은 잎이 천장을 향해 자라는 직립성이어서 적은 일조량으로도 충분한 광합성이 가능하다.

"먹어보고 결정해 믿고 심었죠”
코레곤 수박만 심는 열혈 팬

지난해 4월 이명운 씨 농가에선 코레곤 수박 품평회가 열렸다. 코레곤 종묘의 ‘설화꿀’, ‘최강꿀’. ‘일이월’ 품종 재배 성과를 돌아보는 합동 품평회였다. “저는 코레곤 수박만 농사합니다.

‘설화꿀’ 수박 꽃가루의 활력도를 검사한 결과 높은 화접률이 기대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설화꿀 재배가 끝나면 씨 없는 수박을 심는데, 일단 박(속이 빈 공동과)이없어서 만족해요. 육질이 아삭하고 당도도 높고.” 타사의 3배체 수박보다 발아율이 높아 코레곤 측에서도 자신 있게 판매하는 품종이다.

코레곤종묘의 중조생 품종 ‘설화꿀’ 수박은 저온기에도 착과력이 좋은 우수 품종이다. 1월에 정식해 2월이면 꽃이 핀다.

이명운 대표는 올해씨 없는 수박을 처음으로 본격 재배하는데, 직접 맛을 보고 결정했기에 기대가 크다. 인근 수박 농가들 중에선 소득 1, 2위를 겨룬다. 다른농가들이 하우스 한 개 동에 500만원 씩 번다면, 이명운 대표는 한 동당 600만 원을 번다. 해마다 시세 변동은있지만 남보다 앞선 만큼 소득도 보장한다.

육종가에게 듣다 코레곤종묘 강관호 책임 연구원

초세가 강해 잘 자라는 고당도 ‘설화꿀’ 수박 코레곤 강관호 책임 연구원 설화꿀 수박을 개발한 코레곤 김제연구소 강관호 책임 연구원. 365일 묵묵히 수박 육종에 매진한 결과 2011년 ‘설화꿀’ 개발에 성공했다. “전북 익산, 경남 함안, 충남 부여, 광주광역시 유림마을 등수박 주산지에서 중조생종 ‘설화꿀’ 수박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설화꿀 수박의 특장점은 저온기에도 안정적인 착과력이다. 줄기 다섯 마디마다 암꽃이 착실히 잘 피어나 농가들 입장에선 대만족이다. 일조량이 다소 적은 지역에서도 초세가 강하게 잘 자란다. 잎이 직립성이라 광합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초세가 강해서 기비를 다른 품종의 3분의 2만 해도 충분하다. 이날 이명운 대표의 농가를 방문한 강관호 연구원은 꽃가루 활력도를 검사하며 올 한해도 설화꿀 수박 농사가 성공하기를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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