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재배, 토양 및 환경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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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재배, 토양 및 환경관리 중요
  • 월간원예
  • 승인 2018.03.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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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 칼라하리사막과 주변지역으로 추정되며, 일년생 호온성 식물로 생육적온은 25∼30℃이고 10℃ 전후의 저온이 되면 생장에 장해를 받는다. 광포화점은 8만Lux, 광보상점은 약 4000Lux정도이며 공기가 잘 통하고 배수가 잘되는 pH 5.5∼6.5정도의 토양에서 잘 자란다.

달고 아삭한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적정 환경을 유지시켜줘야 한다. 정식(아주심기) 전 토양관리부터 정식 후 온도, 관수(물주기), 시비(거름주기)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안 된다.

많은 시설농가에서는 경지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연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연작이 지속되면 병충해가 많아지고 양분 과부족, 염류 집적, 입단 파괴 등 토양의 물리·화학성이 나빠져 생육이 불량해지고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게 된다.

연작으로 인해 집적된 염류는 휴작기에 수수, 호밀, 수단그라스 등을 재배하거나 담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이후에는 반드시 토양검정 및 시비처방을 통한 적절시비로 염류집적이나 양분과부족을 예방해야 한다. 토양전염성 병원균이나 선충은 토양소독을 통해 밀도를 낮출 수 있다.

뿌리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서는 볏짚과 같은 유기물을 충분히 투입하고 깊이갈이나 흙 뒤집기를 통해 토양물리성을 개선해야 한다. 유기물은 토양입자의 입단화(떼알구조)를 통해 수분함량, 통기성, 투수 속도, 배수 및 모세관 삼투력을 개선해주고 완충능력을 향상시켜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저온기에 수박을 정식하는 경우 미리 이랑에 비닐 멀칭(바닥덮기)을 해서 지온을 18℃정도까지 올려두어야 활착에 도움이 된다. 밑거름은 토양의 종류, 비옥도, 재배방식, 품종, 기상조건을 고려하여 적정량을 사용해야한다. 지나친 밑거름 사용은 뿌리장해나 웃자람을 일으킬 수 있고 착과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월간원예 2018년 4월호 참조>

김태복 전라북도농업기술원 과채류연구소 수박시험장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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