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업에 5저 5고 전략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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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농업에 5저 5고 전략 필요하다”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8.03.2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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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조 한국과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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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수협회 제12대 강상조 회장이 취임했다. 회원 6000명을 이끌 새로운 리더 강상조 회장은 과수 농업인들에게 ‘줄일 것은 줄이고 강화할 건 강화해야 한다’며 5저 5고 전략을 제안했다.

[월간원예 이나래 기자] “개방화 시대에 과수 농업인들이 갖춰야 할 전략을 고민해 보았습니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농민회관에 소재한 한국과수협회 사무실. 취임 보름차를 맞은 강상조 제12대 신임 회장이 반갑게 맞이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출신인 강상조 회장은 오랜 세월 과수 농업의 발전방안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다. 다음은 강상조 회장과일문일답.

개방화 시대에 과수 농업인들은 어떠한 전략을 갖춰야 하나?
농업인의 최종 목표는 고수익 창출이다. 과일 생산 경영비의 최소화와 고소득 창출을 위한 방안을 농업인 스스로 강구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 과수원 경영주는 정보와 지식을 총동원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전략을모색해야 한다.

한국의 과수 농업 현실을 보면, 경영주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연세가 많다 보니 신기술 도입과 투자에 소극적이게 된다. 그 결과 낮은 생산성을 개선하지 못해 실질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

장자 유전 관습도 영농 규모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과일, 새로운 품종을 원하는데 생산자들의 변화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맛이나 향보다도 크기 중심으로 선과하는 관습도 여전하다.

반면 전문 지식을 학습한 청년 농업인들은 새로운 선진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신품종 도입도 꺼리지 않는다. 따라서 기존의 영세 고령농과 신규 과수 농업인들 한국과수협회 제12대 강상조 회장이 취임했다.

회원 6000명을 이끌 새로운 리더 강상조 회장은 과수 농업인들에게 ‘줄일 것은 줄이고 강화할 건 강화해야 한다’며 5저 5고 전략을 제안했다.

국내 한 마트에 국산 과일과 수입 과일이 나란히 진열돼 있다. 한국과수협회는 개방화 시대에과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종 다변화와 농업인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이에 품질 및 소득 편차가 극심하다. 과수 농업이 발전하려면 이러한 현상도 개선돼야 한다.
한 품목의 과일에 지역마다 수많은 브랜드가 있고, 한 지역 내에도 여러 브랜드가 난립해 개별 마케팅으로 승부하려다 보니 시장 교섭력이 불리하다는 단점도 있다.

생산자보다 유통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높은 시장 왜곡현상도 개선돼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는 과수 농업인들을 위한 ‘5저(低), 5고(高) 전략’을 주장한다. 아마 국내 과수 농업계에서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웃음).

과수 농업이 어렵다는 현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농업인 본인 만큼 절박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각성하고 ‘5저 5고 전략’을 참조하길 희망한다.

한국과수협회는 과수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회원 상호 간의 협력을 꾀하고, 과수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 과수업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과 복리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8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의 허가로 설립되었다.

앞서 1979년 설립된 한국과수동우회(과수 관련 연구, 지도 전·현직 공무원 중심)를 모체로 과수 농업인들을 참여 시켜 발족한 협회다.

사단법인 한국과수협회 회원 6000여 명 중 95% 이상이 과수 농업인이다. 나머지 5%는 전·현직 연구, 지도에 참여한 분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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