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노오란 향기, 국산 장미 신품종 ‘옐로우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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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노오란 향기, 국산 장미 신품종 ‘옐로우 썬'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03.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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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삼진농원 봉홍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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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도를 오르내리는 따사로운 봄날,
하늘하늘 노오란 봄 향기를 따라
충북 진천의 한 장미품목 재배 농가를 찾았다

[월간원예 이태호 기자] 봉홍근 대표가 장미 신품종을 알게 된 경로는 관심 있는 평소 장미품종들을 찾아다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신품종 전시한 것을 보고 ‘옐로우 썬’ 품종이 대가높고 화형화색이 마음에 들어 재배하고 싶어 시범농가로 작년 5월 참여하게 됐다.

 

 

 

가격은 중상 정도로 형성돼 현재 시장 출하는 분산 출하로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고속터미널 경부선, 호남선, 개인 직거래도 하고 있다.

국내 장미 육종은 외국에 비해 50년 정도로 역사가 짧지만 그동안 기술지도와 함께 충북농업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에서 농가와 같이 육종에 대해 연구하고 문제점을 찾아내면서 서로 소통하면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절화 장미는 화려한 색과 다채로운 향기로 가장 사랑받는 꽃 중 하나다. 우리나라 화훼 판매액의 11%, 절화 류 판매액의 31% 작물로 지난 1992년 장미 품종 육성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00여 품종이 육성되고 있다.

봉홍근 대표는 “육종 실험만 하면 의미가 없고 그것을 실제로 농가가 재배해 시장출하 해 봐야 이게 진짜 소비자에게 좋은 품종인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제는 국산품종도 품질이 외국종 못지않게 좋아져 국산품종을 꾸준히 심어보기로 결심하고 현재 해마다 그렇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산 장미 신품종 ‘옐로우 썬

젖소농가로 시작, 이제는 복합영농의 대가
봉 대표는 원래는 축산업인 젖소농가로 시작해 파스퇴르에 1등급 원유를 납품하기도 했다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후 여러 집안사정 문제로 비록 낙농을 접게 됐지만 진천이 고향이고, 학교에서 공부했던 원예 관련 전공을살려 지난 1994년 화훼농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곳 진천에서 하우스와 유리온실을 꾸며 장미 재배를 시작했고 그동안 농가에서 로열티 부담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도 많이 했는데, 결국 근본적인 것을해결하기 위해 국산 육종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꾸준히 함께 노력했고 이제는 국산도 품질이 많이 좋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

국산 장미 신품종 ‘옐로우 썬

가격도 생각이상 잘 나오고 외국품종에 비해 뒤지지않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봉 대표는 “좋은 품종 같은 경우는 직접 삽 목 해서 늘려보기도 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도 많이 한다 ”면서, “진천의 주위 다른 농가처럼 중간에 다른 작목으로 바꾸려고도 중간에 생각 해 보기도 했었지만 시간적, 기술적문제에 부딪혀 그대로 밀고 나간 것이 지금 생각하면 잘한 것 같다”고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봤다.

장미농사를 비롯해 튤립, 프리지아, 백합, 벼농사, 오이 등 하우스만 5천평 면적에 복합 영농을 하고 있는 삼진농원 봉홍근(64)대표는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생산하는 일을 해서 그런지 나이와는 다르게 꽤 생기가 넘쳐 보였다.


관리만 잘하면 품질보장, 병충해는 확실하게
유리온실 시설관리에서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이 겪고 했지만 양액으로 바꾸고 관리를 위해 관도 청소해주고해서 이젠 십 몇 년째 잘 쓸 수 있는 노하우도 터득했다.

봉 대표는 진천이 추운 지방이라 남부지방에 비해 연료비가 많이 들어가고 해서 온실 커튼시설을 많이 보완 했지만 겨울재배가 안 맞아서 품종을 웨딩용을 많이 하면서 봄가을 위주로 재배를 하고 있다.

봉 대표는 기존에 있는 그대로 최대한 쓸 수 있게 유지 보수 하면서 전기도 수전 400kw를 써서 관리하고 있다. 장미는 고독성 농약을 많이 쓴다는 얘기가 있는데, 봉대표는 20년 넘은 노하우를 통해 응애 약 같은 것도 한번에 칠 때 확실하게 쳐서 박멸을 시키고 있다.

자주 치는 것은 방법이 아니고 한번 칠 때 확실하게 하는 것이 병충해가 없게 하는 노하우라는 것. 봄가을에 많이 생기는 병충해는 많이 컸을 때 치면 약이 2배가 들어가기에 한 작기 수확이 끝나면 지상부문에 아침부분만 있는데 그때 두세 번 쳐서 확실하게 병충해를 잡아내야 한다.

우리나라 화훼 판매액의 11%, 절화 류 판매액의 31% 작물로 지난 1992년 장미 품종 육성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00여 품종이 육성되고 있다.

그리고 자랄 때는 영양제만 주는 데 초기, 중기, 후기에 따라 각기 다르게 영양제를 준다. 약보다는 영양제 위주로 키워서 소비자들이 가져가서 향도 더 좋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봉홍근 대표는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농사가 엄청 힘들다고 봐야하는데 이러한 경지까지 오려면 시간과 엄청난 노력이 따라 줘야한다”면서,“출하시점도 교회 같은 경우 부활절, 크리스마스시즌, 일반적 웨딩시즌 등 여러 생각들이 머리에서 정리돼 알고 있지만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못 잡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복합영농으로 인해 오늘 인터뷰도 사실 시간 내기가 좀 어려웠다.(웃음)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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