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산소 공급으로 모종 발근력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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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산소 공급으로 모종 발근력 우수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3.2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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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장성육묘장 김영준·김석우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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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발전하면서 육묘업도 함께 발전했다.
새로운 기술과 마케팅을 접목한다면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장성육묘장 김석우 대표는 일찍부터 육묘업의 미래를 내다보았다.
아버지 김영준 생산팀장의 든든한 지원까지 더해져 걱정할 것이 없다.

[월간원예 이원복 기자] 모종이 판매되는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춰 고품질 모종을 생산하는 장성육묘장.

특히 튼튼한 뿌리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액화산소를 공급해 양액에 산소 농도를 높인다. 접목묘 위주의 수박, 토마토, 고추, 오이, 애호박 등 연간 400만 주정도의 모종을 생산하며 인근 지역부터 멀리 제주, 강원에서까지 장성육묘장의 명성을 알아주고 있다.

고품질 모종을 위해 최신 육묘기술을 도입하고 효율적인 활용과 더불어 전문화, 분업화된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장성육묘장은 성공적인 정식을 위해 튼튼한 뿌리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최고 품질의 모종 생산 육묘장
장성육묘장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지는 벌써 17년째. 전체면적은 약 8925㎡(2700평)이다. 주요 모종은 기본이며 농가가 원하는 일부 모종도 성심성의껏 재배하고 있다. 전남 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 애호박, 양파도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모든 계절마다 생산되는 작물이 있어 연중 쉴 틈 없이 바쁘다.

모종이 좋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애호박, 토마토 모종이 비행기로 제주도까지 날아간다.

접목묘 위주의 수박, 토마토, 고추, 오이, 애호박 등을 생산하며 강원, 제주에서도 명성이 높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육묘장 운영
현재 장성육묘장은 부자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버지가 생산팀장, 아들은 대표를 맡고 있다. 김석우 대표가 올해 초부터 장성육묘장을 이끌고 있다. 실질적으로 아버지인 김영준 생산팀장이 육묘장 운영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몇 년 후면 김석우 대표가 장성육묘장을 완전히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30년이 넘는 아버지의 육묘업 경력에 비하면 한참 부족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육묘장을 이끌어 나갈 대표로서 그의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농산물 가격 침체와 생산비 증가 때문에 전체적인 농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석우 대표의 노력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 획기적인 아이템을 창출한다면 앞으로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

장성육묘장은 전국 최초로 LED광원 접목활착시스템을 도입해 득묘율을 높였다.

최초 LED활착실과 순대포트 도입
모종은 자타공인 최고 품질은 인정받고 있다. 비결은 적극적인 신기술 도입이다. 이전부터 꾸준하게 신기술을 도입해오면서 발전을 이어왔다. 전국에 최초로 LED광원을 이용한 접목활착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득묘율을크게 높였다.

지난 2016년에는 ‘시장창출형 농업용로봇 보급사업’의 테스트베드 지정 육묘장으로 선정돼 ‘원통형 종이포트 파종로봇 시스템’, 일명 순대포트를 도입했다. 장성육묘장의 경우 토마토 모종은 유럽종의 비율이 높은데 품종 특성상 모종의 키가 많이 커지게 된다.

관건은 생육억제인데 순대포트는 모종의 키를 억제하면서 뿌리를 생육을 촉진한다. 기존 육묘 방법보다 단가 더 들어가지만 앞으로 양액 재배가 늘어나면서 점차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액화산소를 양액에 산소농도를 높여준다. 뿌리 생육을 발달시키고 작물을 튼튼하게 만들어준다. 장미를 생산하는 지인이 이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육묘에 도입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접목 작업이 한창이다. 연간 평균 400만 주 정도 모종을 생산한다.

함께 상생하는 육묘장 될 것
김석우 대표는 앞으로 육묘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육묘인으로서 신진공정육묘인 소모임에 참여하여 다른 육묘장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하며, 일본 등 선진 육묘장을 직접 견학하기도 한다.

장성육묘장은 현장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문 모종생산의 원칙을 지켜나간다.


“일본에서 폐쇄형 육묘장을 봤어요. 외부 환경을 차단해 완벽한 육묘 환경을 제공합니다. 인공적으로 빛과물, 공기를 제공하는데 언젠가는 그런 육묘장을 해보고싶어요.” 해외 육묘장도 보고 왔지만 사실 우리나라 육묘장들도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추었으며 모종 품질 수준 또한 충분히 뛰어나다는 것이 김석우 대표의 말이다.

과거와 비교하면 농업 여건은 어려워졌다. 양액재배가 늘고, 효율성을 위해 육묘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생산비는 상승했지만 장성육묘장의 모종 가격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비슷하다. 앞으로는 농민과 육묘장이 상생하는 방법밖에 없다.

모종 상태를 확인하는 아들 김석우 대표(왼쪽)와 아버지 김영준 생산팀장(오른쪽)

육묘장끼리도 마찬가지다. 인터넷을 통해 육묘장을 홍보하는 시대다. 게다가 소재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으로 모종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에 김영준 팀장은 “육묘장 간에 지나친 경쟁 대신 서로 공생해야 살아남을 수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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