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저장성 뛰어난 취청오이 ‘설청낙합’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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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저장성 뛰어난 취청오이 ‘설청낙합’ 기대 커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8.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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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대동농약사 김재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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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부터 시작해 37년째 대동농약사를 지키고 있는 김재만 대표. 12년 전 가게를 인수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현재 매출은 2배 정도 성장했다.
여전히 작물보호제뿐만 아니라 종자 판매량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피피에스의 고추, 토마토, 오이 등 다양한 품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농약사 김재만 대표

취청오이 재배 많아…품종 변화 필요

보성군은 온난한 기후 덕분에 거의 모든 품목의 재배가 원활한 곳이다. 과수는 사과, 배, 포도 그리고 한라봉이나 레드향까지 재배되고 있으며 시설 채소는 방울토마토, 오이, 딸기 등이 대표적이다. 일조량이 좋아 과수와 과채류의 상품성이 뛰어나다.

특히 재배가 많은 품목은 오이다. 남부지방은 취청오이에 대한 수요가 많다. 특히 피피에스 취청오이 품종 ‘설청낙합’이 농민들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 다섯 농가에서 일부 시험 재배 중인데 현재까지 작황이 타 품종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씨앗이 공급될 예정이다.

새로운 품종에 대한 요구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현재 오이 농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20년이 넘었다. 그동안 수많은 신품종이 나왔지만, 괜찮은 성과가 없었다. 오랫동안 한 품종을 사용하다 보니 질병이 쉽게 생기고, 작물보호제에 대한 내성도 생겼다. ‘설청낙합’이 이런 상황을 개선할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마토·고추 등 피피에스 품종 많아

방울토마토 시장은 이미 피피에스의 품종이 시장을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성군은 방울토마토가 처음 재배된 곳이다. 이전에는 원형 방울토마토 재배가 많았지만, 현재는 피피에스의 ‘베타티니’ 같은 대추형 방울토마토 재배 면적이 상당히 늘었다. 우리나라 방울토마토 시장을 대추형으로 바꾼 획기적인 품종이다. 내병성을 갖춘 TY계열의 품종들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고추는 건과용의 노지 재배가 많은데, 지난해는 고추 칼라병이 극심했다. 이 때문인지 농민들이 칼라병 내병계 품종을 많이 찾는다. 특히 ‘칼라헌터’ 같은 품종은 대동농약사에서 판매하는 품종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극대과종 고추 수요도 늘고 있으며, 이에 맞춰 ‘PR강찬’, ‘샛별’ 등 고추 품종이 출시되었다. 품질도 뛰어나며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들이다.

대동농약사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 채동선로 인근에 위치했다.

 

신품종 출시되면 모종 생산해 무료 보급

김재만 대표도 작물보호제와 종자 판매업을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사실 농업과 관련된 학교를 나온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모르는 만큼 더 노력했다. 작물의 생리를 파악하기 위해 4년 정도는 대부분의 작물을 직접 재배해보면서 공부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각 농가에 직접 방문하고, 병해충과 품종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여주면서 진단을 요구하는 사람도 많지만,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전체적인 환경을 파악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농민을 상대로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사실 종자만 가지고 영업 하기도 상당히 어렵죠.”

그는 새로운 품종이 나오면 직접 종자를 가지고 육묘장에서 모종을 생산한다. 그 모종을 농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것이 ‘영업’이다. 홍보 효과는 뛰어나다. 다음 해에 바로 반응이 온다.

농민이 직접 모종 상태를 확인하고 기존 품종과 비교할 수 있다. 누구든지 직접 경험해보면 확실히 받아들이기 마련이다. 좋으면 비용이 더 들더라도 선택하게 된다.

인터뷰 중에도 대동농약사를 찾는 농민 고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농업도 ‘신뢰’가 가장 중요

김재만 대표는 무엇보다 농민 고객과의 신뢰를 중요하게 여겼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판단이 중요하다.

“신뢰가 형성되면 내가 거짓말을 해도 고객은 그것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더욱 확실히 알아야 하며 정직하게 해야 하죠.”

잘 고친다는 병원은 멀리서도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대동농약사도 마찬가지. 인근 시·군에서까지 고객이 찾아온다. 그곳에서 작물보호제나 종자를 구하지 못해서가 아니다. 대동농약사에 대한 확고한 신뢰 때문이다.

 

대동농약사 김재만 대표 추천 우수품종

 

수량성과 저장성 뛰어난 낙합계 취청오이 ‘설청낙합’

‘설청낙합’은 초세가 강한 촉성 및 반촉성 재배 전용 품종이다. 과장은 평균 25~29cm 정도이며 과중은 약 180~220g이다. 절성은 50% 정도의 녹색과다. 저온 약관 조건에서도 착과 및 비대 신장성이 좋으며 줄기가 굵고 짧은 품종이다. 흑침과 혹의 크기는 중 정도로 과면에 약간의 부름이 있으며 저장성과 시장성이 뛰어나다.

 

 

칼라병(TSWV) 최강! 다수확 극대과종 고추 ‘칼라헌터’

‘칼라헌터’는 바이러스, 역병, 칼라병(TSWV)에 강한 저항성 품종이다. 과형이 균일한 중조생 극대과종으로 수량성이 우수하다. 생육이 왕성하며 착과성이 우수하고 생육 후기까지 곡과나 건과 발생이 적어 다수확이 가능한 품종이다. 매운맛은 적당하며 건과의 색택이 강해 품질이 우수하다. 최근 칼라병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품성 뛰어난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원조 ‘베타티니’

‘베타티니’ 방울토마토는 초세가 강하면서 이상줄기 발생이 적어 재배 관리가 용이하다. 당도는 평균 9~10brix로 원형계 방울토마토보다 높으며 식미가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평균 과중은 23~25g으로 대조종이며 과형은 장동형이다. 경도가 우수하며 열과 발생이 적어 저장성과 수량성이 뛰어나다. 상단 화방까지 꽃수가 적당해 불량소과의 발생이 적으며 바이러스, 위조병, 잎곰팡이병에 저항성이다.

 

품종 문의 : 피피에스 031-638-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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