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과 유기농법의 접목, 오이 명장 전태은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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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과 유기농법의 접목, 오이 명장 전태은 씨
  • 월간원예
  • 승인 2009.09.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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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지 않는 농업은 발전이 없다

“유기농 오이 재배 30년, 그 거룩한 역사”

 

유기농 재배라는 용어조차 생소했던 30여년 전, 전태은 씨는 국내 최초로 유기 양액을 이용해 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가가 모두 잘 살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 하나로 유기 양액 컨설팅을 시작한 지도 벌써 25년. 그동안의 고된 노력이 있었기에 그의 이름 앞에는 ‘오이 명장’이라는 거룩한 수식어가 붙게 되었다.

 

국내 최초 유기 양액 재배 시작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경기도 용인 남사면에 백색혁명을 일으킨 주인공 전태은 씨. ‘오이하면 남사오이’라는 지금의 명성도 그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했을지 모를 일이다.
“1971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고향인 용인으로 귀향해 오이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토양에 해를 주지 않는 농법을 연구하던 중 유기농법으로 오이를 재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1980년부터 유기 양액을 이용해 오이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전태은 씨가 유기 양액 재배를 처음 시작했을 때 국내에 이 분야에 대해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이때부터 유기 양액 재배를 위한 그의 고군분투가 시작되었던 셈이다.

 

공부하지 않는 농업은 발전이 없다
“유기농법에 대해서는 최고라고들 말하는 이스라엘에서 직접 기술을 배워왔습니다. 그곳에서 배운 기술이 있기는 하지만 그 방법을 그대로 우리 토양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다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했지요.”
전태은 씨는 1년에 4회 토양분석을 통해 토양 내 영양분을 조사하고, 부족한 영양분은 유기 양액으로 보충한다. 유기 양액으로 재배한 오이는 무기 양액 재배와 달리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도 오이 맛이 월등히 좋아 3배 이상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태은 씨는 정수기로 유해 병원균을 제거한 물을 이용해 오이를 재배하고 있는데 이 정수기 역시 그가 직접 개발한 발명품이다. 이를 위해 그는 4년간 월별 지하수의 성분을 조사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2009년 8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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