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절화 수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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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절화 수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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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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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북구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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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일본은 절화의 주 수출 대상국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7년에 발행한 ‘2016 화훼재배현황’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2016년에 수출한 화훼는 총 26,432천 달러이다. 이중 일본에 수출한 것은 17,349천 달러로 65.6%이다. 이어서 중국에는 4,024천 달러(15.2%), 미국에는 2,267천 달러(8.6%)를 수출했는데, 일본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처럼 일본은 우리나라 화훼의 주 수출 대상국이다. 그런데 일본에서 우리나라는 절화의 주요 수입 대상국이 아니며, 전체 절화 수입 금액의 2%도 되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거대한 절화 수입국인 일본에 대한 절화 수출량을 늘이려면 우선적으로 일본에서 선호하는 절화의 품목과 특성 파악 못지않게 일본에서 수입하는 절화 품목, 수입량 및 수입 대상국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동경세관(東京稅關)의 자료를 참조하여 일본의 절화 수입 현황에 대해 소개한다.

1. 절화의 품목별 수입액
일본이 2016년에 수입한 절화의 금액은 총 37,683,125천엔이다. 이중 국화가 12,862,842천엔(34.1%), 카네이션이 10,105,451천엔(26.8%), 난이 7,055,260천엔(18.7%), 장미가 2,206,149천엔(5.9%) 순으로 많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화와 카네이션이 수입액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수입액의 월별 동향은 3월, 8-9월, 12월에 현저히 많은데, 특히 국화와 카네이션에서 이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에 장미는 3월에 가장 많은 양을 수입했다.

2. 절화 수입국과 수입 금액
일본의 절화 주요 수입국은 컬럼비아, 말레이시아, 중국이다(표 1). 
이 세 나라에서 수입한 절화의 금액은 21,285,746천엔이며, 비율로는 전체의 56.6%이다. 
이외에 대만, 베트남, 태국, 에콰도르가 있으며,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7위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외에 남미 대륙인 컬럼비아와 에콰도르에서 수입된 절화의 금액 비율이 27.1%였다.

3. 절화의 종류에 따른 수입국
일본의 품목별 절화 수입국은 국화의 경우 말레이시아(62.1%), 베트남(17.2%), 중국(17.1%)이 전체의 96.4%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근거리라는 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2%에 불과했다(표 2). 
카네이션은 컬럼비아(70.8%)와 중국(17.6%)이 주요 수입국이었고, 난은 대만(38.9%), 태국(36.9%), 베트남(9.1%), 뉴질랜드(8.4%)가 주요 수입국이었다. 장미는 남미 대륙인 에콰도르(11.2%), 컬럼비아(10.9%) 외에 인도에서도 8.7%를 수입했다. 백합은 우리나라에서 88.7%를 수입했으나 그 금액은 많지 않으며, 그 외 나라에서는 각각 5.1% 미만을 수입했다. 
일본으로 절화를 수출한 주요 국가들은 모두 기후적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동계 온도가 높은 공통점이 있었다. 베트남은 일본의 수입 5대 절화 모두에서 수입 금액의 2.3%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신흥 화훼 생산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글 / 허북구 원광대학교 농식품융합대학 원예산업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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