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칼리성 토양의 작물생육장해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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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칼리성 토양의 작물생육장해 해결방법
  • 월간원예
  • 승인 2018.06.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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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생육장해 발생원인
시설재배지에서 토양산도(pH)가 7.0이상으로 알칼리화가 진행되면 철, 망간, 붕소와 같은 미량원소, 인산 등이 부족하여 작물에 피해가 발생한다. 이것을 알칼리성 토양의 작물생육장해라고 하는데 최근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면 농경지 산도는 왜 높아지고 있는가? 이것은 작물의 품질을 높이고, 토양소독 또는 개량을 목적으로 석회질 자재를 과잉으로 투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업기술센터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그 분석치에 따라 석회질자재를 토양에 투입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석회질자재를 마음대로 사용하게 되면 내 토양이 작물이 잘 자라는 중성토양에서 알칼리성 토양으로 바뀌고 있다고 예상해야 한다. 그리고 토양분석으로 내 토양이 알칼리성 토양이라고 판단되면 알칼리성 장해를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고, 이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한 후 내 조건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산 결핍
철 결핍

 

작물의 알칼리생육장해 해결방법 및 장·단점
산도(pH)가 높은 알칼리성 토양에서 발생하는 작물 생육장해를 해결하는 방법은 작물 재배 전과 작물 재배 중에 실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분한다. 첫째, 작물재배 전에는 토양의 산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①강한 산성의 화학물질(황가루 등) 투입법, ②피트모스 토양 투입법, ③흙넣기(객토), ④깊이갈이(심토반전), ⑤작물 재배하여 산도를 낮추는 법 등이 있다. 둘째, 작물 재배 기간 중에는 부족한 미량원소를 작물에 엽면 살포하거나, 토양의 알칼리화로 불용화된 미량원소, 인산 등을 가용화하여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⑥황산제1철암모늄을 식물 엽면에 골고루 살포하는 방법, ⑦킬레이트제인 DTPA를 물에 녹여 관주하는 방법 등이 있다. 2~5 dS/m라면 농가비료사용량의 2/3로, 전기전도도 값이 5~7 dS/m라면 농가비료사용량의 1/2, 전기전도도 값이 7~10dS/m라면 농가비료사용량의 1/3로 줄여서 킬레이트제와 함께 관주해 주면 된다. 킬레이트제인 DTPA 공급방법은 재배 기간 내내 300평당 가성가리 240g과 DTPA 680g을 물 5L에 녹인 후에 물 5톤에 희석하여 비료와 함께 1주일에 1회씩 토양에 공급하면 된다.


<수확기 및 다음 작기 >
작물 수확이 끝난 후에 토양을 채취하여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의뢰하여 토양 산도가 7.0 이하로 감소하였는지 확인하고, 산도가 아직도 7.0 이상인 경우에는 다음 작기에 미량원소 엽면살포법, 킬레이트제 DTPA 사용법을 같이 사용한다. 다음 작기의 수확하는 무렵에 토양 산도가 7.0이하로 떨어지면 알칼리성 작물생육장해는 해결되었다고 판단하면 된다.

 

 

맺음말
이처럼 알칼리성 토양의 작물생육장해 해결기술은 매우 다양하다. 그러나 내 사용여건과 기술투입 비용, 경제성 작물 재배로 농가소득을 계속 올려야 하는지에 따라 해결기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들 중에서 선택하여 영농에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반드시 토양 분석을 실시하여 토양 산도가 올라가는지 내려가는지를 확인하면서 토양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 김명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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