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百年大計)로 농업의 미래 가꿀 것” 경북농업기술원, 9개 특화작목연구소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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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대계(百年大計)로 농업의 미래 가꿀 것” 경북농업기술원, 9개 특화작목연구소로 재도약
  • 이태호 기자
  • 승인 2018.09.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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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호 경북농업기술원장

[더 많은 소식은 월간원예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곽영호 경북농업기술원장

지난 1908년 4월 권업모범장 대구출장소 설치를 시작으로 100년이 넘게 농업과 지역을 지켜온 ‘경북농업기술원’
농가인구 20만이 자리하고 있는 경북에 지난 30년간 농업발전을 위해 한길만 걸어온 곽영호 원장.
대구 칠곡에 위치한 경북농업기술원을 찾아 오는 2021년 스마트팜 밸리로 지정된 상주로 이전하는 기술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본다.

 

Q.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 1908년부터 무려 100여년이 넘게 녹색‧백색혁명과 농업환경변화에 대응해서 과학영농의 실용기술 보급에 힘써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원장님 또한 30여년간 농촌인력육성과 신기술보급, 농촌지도기획 등 현장중심의 농촌진흥사업을 추진해 오셨습니다. 경북농기원만의 자랑거리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저희 농업기술원은 2국 7과 9개 연구소에 170여명의 전문가들이 한걸음 더 현장으로 가는 농업기술 연구·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경북농업의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타지역보다 많은 9개의 특화작목연구소에서 기술경쟁력이 높은 강한 경북농업실현을 위해 신품종 및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 맞춤형 고품질 과일 생산, 재해대응 생력화 기술보급, ICT융복합 영농기술확산, 쌀 적정생산 및 생력화기술, 안전농산물 생산기술, 고품질 우량종자 등 농업신기술과 종자를 농가에 보급했고, 6차산업화 및 농업인력육성을 위해 가공·농촌체험·유통마케팅 기술지원과 청년농업인·귀농인·전문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영농기술교육을 추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2001년 전국자치단체중 최초로 설치 운영을 시작한 인터넷방송은 17년의 노하우와 컨텐츠가 누적돼 현재는 누적콘텐츠 7145편, 홈페이지 접속수 420만건(년 35만건), ‘농업공부방’앱을 통한 농업기술영상을 제공하여 어디서든 쉽게 영농정보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현대농업에 있어 전문농업인 육성과 기후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이 필요한 시점인데요. 종자강국을 위한 경북농기원의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 육성과 특화작목 육성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요.


수출경쟁력이 있고 지역에 특화된 신품종을 육성하고 있는데 수출용 딸기 품종인 ‘알타킹’, 갈색양송이버섯 ‘단석 1호’, 아위느타리버섯 ‘바위’를 비롯한 참깨, 복숭아 등 9개 작목에서 16개의 신품종을 육성했으며, 포도 ‘빅데라’ 등 신품종 3건을 민간에 이미 기술 이전했습니다.
또한 ‘버섯파리 포획기’ 등 20건의 특허출원과 ‘착즙용 복숭아 제핵기’ 등 12건의 기술이전 등 50건의 기술을 산업화 및 정책제안 했고, ‘옥수수 육묘 기계이식 기술개발’ 등 75건의 농가보급형 신기술을 개발해 보급했습니다.
 

곽영호 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농업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Q.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첨단 기술농업 보급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에서 지난 8월 다중분광센서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농작물 건강상태를 신속하게 진단, 분석하고 생육정보 지도를 농가에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경북농기원의 첨단 신기술 지원방향과 추진상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저희 기술원에서는 ICT 융복합 영농기술 확산을 위해 스마트팜 실용기술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농업팀을 신설했고 56개소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마트팜 현장지원센터에서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100여개 농가의 스마트팜 시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팜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연간 200여명의 농업인을 교육해 스마트팜 기술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노지채소 재배관리기술을 연구하고 노동력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중에 있고 ICT 기반 토양환경 종합관리 기술 개발과 농업환경 자원변동 모니터링 및 DB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내년 PLS 시행 등 농업인 홍보지도와 농산물 안전성 강화에 따른 생산단계에서의 안전농산물 수확에 관심이 높습니다. 경북지역의 농산물의 특징과 경쟁력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겠습니까?


경북지역은 사과, 자두, 포도, 복숭아, 참외, 떫은감, 건고추 등 전국 1위 작목이 많고 품질 또한 뛰어나 5년 연속 농업소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도입니다.
하지만, 경북지역은 타지역에 비해 넓은 면적과 다양한 지대를 가지고 있어 210가지가 넘는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PLS 대응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저희 기술원에서는 PLS시행에 따른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면적 주요 작물에 대한 농약직권등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개년 계획으로 25개작물 75종 병해충에 대해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에는 5개 작물 15종 병해충에 대해 약해 여부 및 농약잔류량을 시험해 우수 농약을 선발 등록할 계획입니다.

대구 칠곡에 위치한 경북농업기술원 전경, 오는 2021년 스마트 팜 밸리를 조성하는 상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Q. 원장님은 지난해 9월 취임사에서 청년농업인 육성을 포함한 전문농업인 맞춤교육에 대하서 강조하셨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 앞으로 목표와 성과들을 소개해 주신다면?


현재 운영중인 농업인대학과 농민사관학교를 비롯해 농업계 고등학생과 영농승계 2세대 교육, 귀농·귀촌인 영농정착교육 등 변화하는 농업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농업교육을 제공하고 젊은이들이 농업에서 비전을 찾을 수 있도록 전문농업인 1만명 육성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운영하는 2030리더과정은 올해 33명의 청년농업인을 대상으로 10개월간 장기과정으로 추진중에 있으며 농업계 고교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영농정착특별교육, 농업계고 진학을 위한 중학교 진로지도교사 특별교육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농업계고교 졸업생의 영농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지도사와 멘토링을 추진했으며, 전국최초로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농업 미래를 위해 청년농업인들의 영농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월간원예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직원들 복지에 불편함이 없도록 분위기 조성에 힘쓸 계획이고, 경북농업인들이 소득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개발과 현장 시범사업을 통한 보급에 힘쓸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농업기술원이 상주 이전을 앞두고 백년대계를 보고 미래농업에 대응한 연구, 기술지도 기관으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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