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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생각을 더해 선도농가로 발전하다충남 청양군 포란골농원 윤종흥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20대 시절부터 구기자와 인연을 쌓아온 윤종흥 대표. 2008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기자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 그는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선도농가로 탄탄히 자리 잡아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큰 힘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구기자 비닐하우스를 더 넓히며, 구기자를 이용해 구기자차와 구기자분말 등까지 가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구기자 농사 2대째 이어오다

충청남도 청양에서 2대째 구기자 농사를 짓고 있는 윤종흥 대표. 햇수로만 따지면 올해로 65년째다. 아버지와 함께 농사를 지었던 만큼 윤종흥 대표는 아버지와의 추억만큼이나 구기자에 대한 애정이 매우 각별하다.
“구기자를 볼 때면 가슴 한 편이 따뜻해집니다. 구기자를 사랑하는 마음처럼 소비자들에게 구기자의 효능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구기자를 향한 윤종흥 대표의 애정덕분에 포란골농원의 구기자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은 점점 늘어났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던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포란골농원의 구기자를 구매하는 단골 고객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늘어난 소비자처럼 윤종흥 대표의 구기자 비닐하우스도 10년 전보다 확장돼 현재 9917㎡(30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13동을 경영하고 있다. 구기자 열매뿐만 아니라 구기자순만 재배하는 곳도 약 1322㎡(400평) 규모로 마련돼 있다.
10년 전과 달라진 것은 규모뿐만이 아니다. 현재 윤종흥 대표는 외대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보다 편리한 수확을 위해 기계수확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수확에 도움이 되는 기계는 현재 충남 청양구기자시험장에서 개발하고 있는데, 윤종흥 대표는 선도농가로서 자신이 겪는 불편함을 청양구기자시험장에 전달해 보다 편리한 기계과 개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3년, 무농약 재배에 성공한 윤종흥 대표는 2005년부터 꾸준히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이어가고 있다. 이때 당시부터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윤 대표는 자신이 직접 키우는 소의 우분을 이용해 거름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소에게 먹이는 여물조차 윤종흥 대표가 직접 지은 논농사를 통해 생산된 것으로 구기자 농사만을 놓고 봤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윤종흥 대표의 손이 가지 않는 곳이 없다.

무농약으로 구기자를 수확하고 있는 윤종흥 대표는 현재 우둔을 거름으로 사용하는데 소 또한 윤종흥 대표가 직접 키우고 있다.

구기자분말과 티백으로
부가가치 창출

10년 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종흥 대표는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품에 적합한 품종으로 갱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다짐했었다. 당시 윤종흥 대표가 수확하고 있던 구기자 품종은 청양재래종과 장명, 청운 3품종이었으며, 4년 전인 2015년 화수품종을 추가해 현재 4개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윤종흥 대표가 선택한 화수품종은 구기자 열매가 굵고 수분수가 필요 없는 비가림 전용 구기자 품종이다.
이처럼 윤 대표는 품종을 추가한 후에도 가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그 결과, 구기자 열매를 이용해 구기자 티백과 건구기자, 구기자 분말을 가공하고 있으며 현미와 보리 등을 갈아 넣은 구기자분말과 구기자순 등의 친환경 나물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이 점점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 큰 것을 좋아했지만 요즘에는 가정형태가 변화하면서 소포장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죠.”
이에 윤종흥 대표는 가공 상품을 개발할 당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을 통해 가공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가공 상품을 하나씩 구상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10년 전 인터뷰 당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가공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윤종흥 대표는 현재 구기자 티백과 구기자 분말 등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농사만 지어온 탓에 가공에 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윤종흥 대표는 소포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가공뿐만 아니라 구기자시험장에서 매번 변화하는 기후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충남도립대학교 풀뿌리사업단을 통해 제품 개발과 관련된 교육과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혼자 왔다면 어려웠을 길이지만 모두 함께 농업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어 행복한 마음뿐입니다. 저 또한 도움을 받은 만큼 스스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더 발전된 농사를 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윤종흥 대표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선도농가로서의 활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 자신이 습득한 지식을 귀농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론, 체험을 통해 도시 소비자들에게도 농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다.
“10년 전, 월간원예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짐했던 가공품을 현재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구기자를 이용한 선식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10년 만에 또 다른 도전을 하겠다고 다짐한 윤종흥 대표. 그는 앞으로 가공 외에도 체험을 통해 도시민들과 관내 주부들에게 구기자 효능을 전달하고 구기자를 이용한 제품 개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흥 대표는 구기자 열매와 구기자 가공품 외에도 구기자순을 약 322㎡(400평)의 공간에서 수확하고 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저작권자 © 월간원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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