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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누는 토마토 농장 만들고 싶어요경기 이천시 오건농장 오건석·김종옥 대표

<월간원예=이춘희 기자> 경기도 광주에서 측량 일을 하던 오건석 대표는 은퇴 후 아내 김종옥씨와 함께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한다. 시간을 공유하고 서로 도우며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차, 이천에 오래된 유리온실을 찾게 된다. 오건석 김종옥 부부는 고민 끝에 유리온실을 인수해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기로 결심한다.

지난 2015년, 이곳 이천의 유리온실을 인수한 부부. 원래 이곳은 채소, 화훼 등 다양한 곳으로 활용되었으나 부부가 인수하기 직전 토마토가 재배되고 있었다. 아내 김종옥씨가 어린 시절 토마토를 재배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고민을 오래가지 않았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토마토 재배를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족한 점이 많았죠.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지금은 비록 부족하지만 우리가 조금씩 만들어가자고 했죠. 2000년 초반쯤 한창 유리온실 바람이 불 때 이곳이 만들어지고 그동안 여러 작물을 하면서 방황했던 거 같아요. 이곳에 오면서 우리가 정을 주고 가꾸어나가자고 아내와 얘기했죠.”

오건석 대표는 그때부터 3305㎡(1000평)의 유리온실을 가꾸기 시작했다. 토마토 재배에 곧바로 돌입해야 했기에 하루하루가 바쁜 나날이였다고. 그는 제대로 된 재배를 위해 동원대학교 수경재배 코스를 3개월간 이수했다. 또한 낡은 시설을 조금씩 보수하고 다겹커튼과 자동양액기를 도입해 조금씩 시설원예의 기반을 닦아나갔다.

총 부지 3305㎡(1000평)에는 6동의 연동 유리온실이 마련되어 있다. 지은 지 꽤 오래된 곳을 인수해 농사를 짓기 시작해 차근차근 시설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크고 작은 난관
모든 게 다 경험이라 여겨

의욕을 가지고 토마토 재배를 시작했지만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토마토 줄기가 다 자라 대를 올릴 시기를 놓치기도 하고, 양액의 압력조절을 잘못해 토마토 생육에 장애가 생기기도 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점차 경험을 쌓은 오건석 대표는 4년차가 된 지금 이제야 어느 정도 토마토 재배를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여러 난관을 겪었어요. 그때 당시엔 하나같이 큰일 난 줄 알았지만 돌아보니 다 경험을 쌓는 시기였다 싶죠.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죠. 물론 속성으로 빠른 길도 있겠지만 좀 돌아오니 더 많은 걸 알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건석 대표는 지난해 휴지기를 두지 않고 연중 내내 토마토를 재배했다. 어느 정도 토마토에 자신감이 붙어 실험 삼아 연중 생산을 해본 것이다. 온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적심을 해가며 수확량을 조절하는 등 본인이 추구하는 바를 달성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총 부지 3305㎡(1000평)에는 6동의 연동 유리온실이 마련되어 있다. 지은 지 꽤 오래된 곳을 인수해 농사를 짓기 시작해 차근차근 시설을 마련해나가고 있다.


체험농장 운영으로
돌파구 찾아

오건석 대표는 따로 일손을 구하지 않고 아내와 둘이 온실을 가꾸고 있다. 가락시장에 출하는 과정 역시 모두 오건석 대표의 손으로 이뤄진다. 부부는 함께 수확하고 박스포장을 해서 직접 운전해 가락시장 경매에 내놓는다. 또 직접 주문 들어오는 물량은 손수 포장까지 해서 택배로 보낸다. 모든 과정을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온실을 체험농장으로 운영한다. 지역 학교 학생들은 물론 서울 강남의 어머니회에서도 오건농장을 찾는다. 체험농장 참가자들은 제공된 바구니에 토마토를 직접 수확해보기도 하고, 오건농장에서 만든 주스와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유리온실의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는 토마토를 눈으로 확인하고, 수확을 해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유리온실의 쾌적한 환경을 활용한 체험농장을 운영해 부가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수확하고 가공법을 익히는 등의 체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오건석 김종옥 부부는 오건농장이 행복을 나누는 농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말했다. “체험농장으로 오건농장이 소비자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포장 패키지는 물론 스티커까지 친숙하게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었습니다. 농장을 찾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요소를 개발해나갈 생각입니다. 깨끗한 유리온실에서 친환경으로 자라는 토마토를 현지에서 맛볼 수 있도록 잘 가꿔나갈 생각입니다. 오시는 분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하다면 저희 부부 또한 행복하지 않을까요?”

체험활동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렇게 바구니에 마음에 드는 토마토를 수확하고 박스에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또한 토마토즙과 토마토주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춘희 기자  wonye@nongu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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