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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만의 딸기 브랜드 완성시키고파”충남 홍성군 홍주아리향영농조합법인 김규성 대표

<월간원예=윤소정 기자> 최근 TV와 인터넷, 신문 등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딸기 품종이 등장했다. 바로 ‘아리향’. 아리향 딸기는 농촌진흥청이 연구·개발한 품종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좋으며 알이 굵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전국 8개 시군 1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재배를 실시한 결과 현재 충남 홍성에서 맛좋은 아리향 딸기를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며칠이 지나도 무르지 않아
아리향 매력에 풍덩

올해로 딸기 농사를 시작한 지 10년 차에 접어든 김규성 대표. 그는 도심에서 인테리어 건축과 관련된 일을 하다 고향인 충남 홍성으로의 귀농을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최근 아리향 판매를 시작하면서 ‘좋은 딸기를 판매해줘서 감사하다’는 연락이 올 때마다 아리향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처럼 아리향은 달걀만한 크기와 단단한 육질덕분에 도시 소비자뿐만 아니라 남북체육회담을 축하하는 자리에 선물로 보내졌을 정도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리향을 본격적으로 수확하기 시작한 김규성 대표. 그는 현재 대형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아리향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김규성 대표가 아리향 재배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2년 전, 타 농가와 비교해 늦게까지 딸기를 수확해 소득을 낸 김규성 대표는 수확시기가 긴 딸기 품종에 대한 관심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결과, 김규성 대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아리향’을 접하게 됐다고.
“지난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아리향 시범재배를 위해 8개 시군 16개 농가를 섭외한다는 사실을 알고 홍성농업기술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아리향이 처음부터 김규성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이에 김 대표는 “농촌진흥청에서 아리향 시범재배와 관련해 아리향 딸기를 두고 간 적이 있는데 며칠이 지나도 무리지 않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 아리향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죠”라고 설명했다.

크기가 달걀만한 아리향은 상온에 오래 보관해도 무르지 않고 육질이 단단해 김규성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영농조합법인 개설로
명품 ‘홍성’ 딸기 만들어

이후 아리향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김규성 대표는 아리향을 함께 재배할 농가들을 찾기 시작했다. “혼자 하는 것보다 홍성딸기의 명성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규성 대표의 마음처럼 농가들은 쉽게 모이지 않았다. 기존에 키우던 딸기와 달라 농가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리향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재배가 까다로운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때문에 아리향 재배에 뛰어든 농가들도 하나 둘 씩 포기하기도 했죠.”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는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도 김 대표는 아리향에 대한 고집을 접지 않았다. 홍성만의 고유 딸기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이러한 애정덕분일까? 김규성 대표는 현재 고품질 아리향을 수확해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마카오 등 해외 수출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현재 홍성에서 재배된 아리향은 국내 대형백화점 뿐만 아니라 마카오 등 해외에 수출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김 대표는 기존 스티로폼 박스에 아리향을 포장해 유통할 경우 크기가 달걀만큼 크므로 짓무르는 현상이 발생해 현재 아리향만을 위한 포장 박스를 개발했다고 한다.
김규성 대표가 소개한 포장박스를 살펴보면 사과와 배 완충재 역할을 하는 포장재가 딸기를 감싸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김규성 대표는 “딸기의 크기가 커서 뚜껑을 닫다보면 딸기가 눌려 형태 보존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른 과일 포장 박스를 연구하며, 아리향 형태를 보존하기 위한 포장법을 개발하게 됐죠”라고 답했다.
지난 2017년부터 시범재배에 들어간 전국 16개 농가 가운데 유일하게 아리향 재배에 성공한 홍성. 현재 김규성 대표는 백화점 납품 등 아리향을 명품 딸기 반열에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동과 동남아 등 해외에서도 아리향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김규성 대표는 아리향을 홍성의 대표 딸기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앞으로 홍성하면 ‘딸기’가 떠오를 수 있게 아리향 딸기를 정말 열심히 키울 계획입니다.”

아리향을 대할 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김규성 대표. 그는 홍성하면 아리향 딸기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아리향 딸기에 지금보다 더 많은 애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윤소정 기자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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