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깊은 검정색 잎의 향연, 블랙 금전수
짧았던 봄기운이 지나가고 따사로운 햇볕이 내리쬐는 계절, 5월이 찾아왔다. 이번 5월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여러분들께 소개드릴 5월의 친구는 바로 몽글몽글 맺혀있는 검은색 잎사귀가 매력적인 반려식물, ‘블랙 금전수’다.
통통한 줄기에 알알이 맺혀있는 타원형의 잎사귀, 반지르르한 질감에 까무잡잡한 검정색 잎을 마음껏 자랑하는 ‘블랙 금전수’, 기존에 친근했던 반려식물들도 좋지만, 이번 여름에는 조금 특별한 나만의 반려식물을 찾고 있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블랙 금전수’ 이야기에 한번 집중해보자. 이 글을 거의 다 읽었을 무렵이면, 나도 모르게 장바구니에 블랙 금전수가 살포시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사장님 돈 들어가유~ 금전수! 말뜻의 유래
‘금전수를 집에 두면 복이 찾아오고 돈이 들어온다’라고 알려지며 지인들의 개업이나 집들이 같은 축하 행사에 선물로 많이 주고받아 익숙한 ‘금전수’, 그런데 언제부터 금전수는 ‘금전수’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것일까?
정답은 바로 타원형의 질감이 두껍고 광택 있는 잎이 마치 ‘동전’을 줄줄이 엮은 것과 같다 하여 중국에서 ‘돈나무’, ‘금전수’라 불리게 된 것이 유래였다고 한다.
금전수는 해외에서 ‘Zanzibar gem’이라고도 불리는데 아프리카, 그중에서도 잔지바르(Zanzibar)가 *원산지인 금전수가 마치 보석(gem)과 같다하여 잔지바르의 보석(잔지바르 외 다른 아프리카 지역 또한 금전수의 원산지로 여겨진다) Zanzibar gem이라 부른다고 한다!
실제로 금전수가 함께하면 돈이 굴러오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식물을 선물 받는 사람의 행운과 행복을 빌어준다는 우리의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금전수에게 딱 맞는 이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반 금전수와는 다른 블랙 금전수만의 매력
푸릇푸릇한 녹색의 잎사귀를 뽐내는 일반 금전수도 충분히 매력 넘치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블랙 금전수만의 또 다른 숨겨진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경기도 용인시 화원에서 직접 육종한 우리나라 고유 품종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 품종 특허권을 갖고 있는 ‘블랙 금전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그 독특한 매력에 사로 잡힌 미국이나 유럽 등에 로열티를 받고 수출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가 생기기 어려운 식물 중 하나인 금전수이기 때문에 연녹색의 어린 잎이 자라나며 검은색으로 변하는 독특한 특징에 K-블랙 금전수로 널리 널리 사랑받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일부 매니아층에서만 알려져 있지만, 이와 같이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품종들이 계속해서 육종되고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 K-반려식물 품종에 관심갖지 않을까? 벌써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