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볼을 활용한 원예테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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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볼을 활용한 원예테라피
  • 월간원예
  • 승인 2018.06.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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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요법을 통한 중년 여성의 자아정체감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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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신체의 변화와 자녀의 독립, 장래 역동성 감소 등을 겪으면서 중년 여성들은 자아정체감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특히 폐경이 되면서 호르몬의 변화와 생리적인 능력 상실로 자존감도 낮아진다. 
지금까지 가정과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거나 앞으로 남은 인생을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이 크다면 괜찮지만, 아닐 경우 우울감과 초조감을 느끼게 되며 자아정체성이 더욱 약화되어 심리적 위기를 야기한다. 이는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가정생활, 나아가 사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간은 생애주기별 발달적 위기를 경험하기 하게 된다. 특히 중년기에는 누구나 삶에 대한 위기감을 겪게 되는데 이 때 ‘삶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년 주부의 생의 의미와 우울은 상관계가 있으므로 삶의 의미는 중년기에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빅터 프랭클(Viktor E.Frankl, 1984)의 의미요법은 삶의 의미 부족으로 활기가 없고, 권태로운 생활, 실존적 공허 상태에 있는 사람들에게 ‘창조적 가치, 태도적 가치, 경험적 가치’를 통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치료방법이다. 의미 요법은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의문에 직면하는 사람들의 삶의 의미 증진에 효과적이다. 따라서 생애의 전환기에 삶의 의미 상실로 위기감을 겪는 중년여성들에게 좋은 치유가 될 것이므로 ‘의미요법’을 치료중재모델로 도입하였다. 
원예치료프로그램 과정에서 중년여성이 식물을 통해 삶을 관조 할 수 있도록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도입하였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은 대화 참가자들의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사고 유도와 진리를 탐구하게 하는 대화법으로 출생에 비유하여 산파술이라고 불린다.
 

꽃꽂이 활동은 특별한 기술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원예 활동이다.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활동에 적극적이며 섬세한 작업에 익숙한 중년 여성을 위해 플라워볼 센터피스 꽃꽂이 원예 활동을 선택하였다. 플라워 볼을 만들기 위해 꽃줄기를 짧게 자르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던 죄의식을 창조적 파괴로 승화시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였다. 
보통 꽃꽂이에서 쓸모없이 버려지는 절단된 장미 줄기를 손질하여 플라워 볼을 세우는 중심축으로 사용하였다. 이는 자신이 그다지 필요 없는, 혹은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중년여성의 태도 수정을 통해 스스로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플라워볼을 완전한 구 형태로 만들지 않고 절화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하였다. 플라워 볼의 굴곡은 중년여성의 삶을 반영한 것이다. 
길이가 긴 꽃과 길이가 짧은 곳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플라워볼을 완성하듯 인생에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도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순간이었음을 인식시켜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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